박 후보는 "어머니를 불의에 보내드리고 피묻은 옷을 눈물로 적시며 잠못 이룬 때가 엊그제 같은데 32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살아 생전 고통받는 국민을 안타까워했던 어머니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있는 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어느새 제 나이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나이보다 더 많아졌다"며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길, 바른 길을 제가 가고자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어머니가 돌아가신 오늘 남북이 총구를 겨누는 분단 현실을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뼈에 사무치는 아픈 일이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육 여사 서거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한반도 정착이야말로 진정 유지를 받드는 일이고 아버지 어머니 묘소 앞에서 제가 반드시 그 일을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박 후보 여동생 근영 씨와 남동생 지만 씨 부부를 비롯, 1500여명의 후보 지지자가 참석했다.
특히 강영훈 전 총리도 추도사에서 "당신(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딸이 나라를 잘 이끄리라 확신하고 국민 모두를 끌어안는 지도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해 박 후보 지지를 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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