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이날 오후 서초동에 위치한 법무법인 '홍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도곡동 땅이 제3자 소유 의혹이 있는 것처럼 그대로 발표해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도곡동 땅은 제가 목장, 골재사업, 설비업체 등 여러 사업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구입했다"며 "도곡동 땅을 판 돈으로 다스 주식을 사고 증자하는 데 11억원을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도곡동 땅이 남의 것이라면 다스 지분도 남의 것이라는 말과 같은데 정말 기가 막히다"고도 했다.
이씨는 또 "매달 1000만원, 20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것을 두고 남의 돈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 같은데 정말 오해"라며 "내가 명색이 다스 회장이고 해외 출장을 다니는데 그 정도 돈은 쓴다"고 강조했다.
전날 해명한 것처럼 "아들 사업자금, 생활비, 여동생의 선교사업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두 명의 이모씨에 대해서는 "김재정 회장이 믿고 있는 사람들이라 나도 은행 심부름을 시킨 것"이라며 "도곡동 땅은 김 회장이 처음부터 관리해줬으니 매각대금도 (이들에게) 관리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1차 조사 후 다시 부르면 소환에 응하려고 했으나 검찰이 다시 부르지도 않은 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내가 가진 재산은 모두 내 재산"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검찰이 추가 조사를 하면 충분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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