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상승세 "5.2%대 후반까지 오를 것"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 2007.08.14 14:43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콜금리 인상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CD의 주 수요처인 투신사들이 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발행 자체가 지지부진한채 호가만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91일물 CD금리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5.24%를 기록했다.

지난 8월 9일 콜금리 인상으로 CD금리가 5.21%를 나타낸 이후 나흘 연속 오름세를 지속, 지난 2001년 7월 5.29%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CD금리 상승은 전격적으로 단행된 콜금리 인상 이후 CD금리의 상승폭이 미진해 투신사의 투자매력이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콜금리와 CD금리의 금리 차이는 30bp 수준으로 CD금리가 높았으나 한은의 전격적인 8월 콜인상이후 스프레드가 25bp 이내 수준으로 감소, 금리 매리트가 줄어들었다.

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91일 CD금리가 5.30%가까이 가지 않으면 금리면에서 투자 매력이 없다"며 "콜금리에 비해 CD금리가 너무 낮아 투자기관들의 관심이 멀어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CD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CD투자를 미루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참가자들은 CD금리가 앞으로도 오름세를 지속, 5.2% 후반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초에도 장부평가액과 시가평가액의 차이인 괴리율이 커지면서 CD투자에 문제가 있었다"며 "기본적으로 한은의 전격적인 콜인상을 투신사나 은행들이 각자에 유리하게 적용하려 하고 있어 CD금리는 추가로 더 상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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