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신청자 74세, 월수령액105만원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7.08.14 08:51

주택금융공사, 출시 한 달간 가입현황...연금수령자 55명

수도권의 2억5400만원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매월 105만원의 노후생활비를 받는 74세 노인.

지난 달 12일 판매를 시작한 주택연금(역모기지) 가입 신청자들의 평균 프로필이다.
주택금융공사(사장 유재한)는 주택연금 출시 한 달째인 13일까지 정식 가입신청서를 낸 사람은 181명이며 이 가운데 보증심사 등을 거쳐 실제 주택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한 고객은 55명이라고 14일 밝혔다.

가입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74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가입 기준 연령인 65세 보다 9세 많았다. 이용자의 연령은 70대가 64%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22.7%, 80대가 13.3%였다.

가입신청자들이 매월 받게 될 연금은 평균 104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50만원~100만원 미만이 전체의 35.9%(6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만원~150만원 미만이 22.7%(41명), 50만원 미만 18.8%(34명) 순이었다.

신청자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가격은 평균 2억5400만원이며 이 중 1억~2억원이 26.5%(48건)로 가장 많았다. 1억원에 못 미치는 주택도 17.7%(32건)나 됐고 5억~6억원의 ‘고가’ 주택도 9.4%(17건)에 달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55건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85.6%를 차지했다. 집의 크기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담보 주택의 소재지는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이 74%에 달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 대상주택이 6억원 이하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서울지역의 경우 집값이 비싼 강남구, 서초구는 단 한건의 신청사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가입신청자들은 주로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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