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모든것 걸고 도곡동땅 저의 것 아니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08.13 23:38

검찰 수사결과 반발...캠프 소속 의원 대검 항의방문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 후보는 13일 "그동안 여러차례 밝혔듯이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도곡동 땅이 저의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이 야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정치공작의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는 "이 땅(도곡동 땅)이 나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부당한 수사발표를 검찰이 했다"고 비판하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빠른 시간 내 명백히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지금과 같은 의혹 부풀리기식 정치수사를 계속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후보 캠프 소속 의원들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반발해 이날 밤 대검청사 앞에서 정상명 검찰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밤샘 철야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검 항의 방문에는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 박형준, 진수희 대변인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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