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씨 "검찰 발표내용 납득어려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08.13 19:21

'제3자 차명재산' 검찰 발표 해명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는 13일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도곡동 땅 중 이상은씨 소유 지분은 제3자 차명재산으로 보인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이씨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씨는 지난 8일 병원 입원 도중 14시간에 걸쳐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1985년 도곡동 땅 매입당시 자금 출처에 대해 20년 전 거래라 은행거래내역 등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을 뿐, 당시 사업내용이나 수익 등에 대해서는 상세히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20년 전이라 통장 내역 등이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고도 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이씨는 2002년 7월경부터 현금 2000만원씩을 인출한 사실에 대해 벤처사업, 유통사업을 시작한 아들의 사업비, 생활비 지원, 중국 선교사업을 하는 막내 여동생의 사업비 지원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고 소개했다. 검찰 수사 당시 도곡동 땅 매각 자금의 용처에 대해 충분히 구두로 설명했다는 의미다.


김씨는 또 "이씨의 은행심부름을 한 이모씨와 거래 은행, 증권사 직원도 검찰에 출석해 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어 "현금 사용처에 대한 보완자료를 제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이씨는 검찰이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제3자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한 데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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