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캠프 "도곡동 땅 차명소유,검찰 오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08.13 18:13

도곡동땅 이후보 '무관' 드러나..상은씨 의혹 해명자료 제출할 것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 후보측은 13일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가 도곡동 땅을 차명재산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이 어떻게 차명재산으로 의심스럽다고 단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직후 논평을 내고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 차명 재산 의혹의 핵심이었던 서울 도곡동 땅은 이 후보 땅이 아니라 김재정 씨의 땅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땅을 판 돈 수백억원 가운데 단 한 푼도 이 후보 계좌에 흘러들어오지 않았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상은씨 차명 재산 의혹의 경우는 아직 수사가 완결되지도 않은 상태이고 이씨가 현금으로 돈을 인출했다는 사실 외에 밝혀진 것이 없다"며 "검찰이 왜 차명재산으로 단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이 후보와 (도곡동 땅이) 관련없음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간 하루도 빠짐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음해를 일삼아 온 사람들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측은 이상은씨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서는 "빠르면 오늘(13일) 중 해명자료를 내고 증거자료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최재경)는 이날 오후 이 후보의 맏형 상은씨의 도곡동 땅 지분은 차명재산으로, 처남 김재정씨 지분은 본인 소유로 조사됐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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