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곡동 땅 이상은씨 지분은 차명재산"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7.08.13 17:47

(상보)검찰 중간 수사결과 발표,처남 김재정씨 땅은 본인 소유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관련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최재경)는 13일 이명박 후보의 맏형 상은씨의 도곡동 땅 지분은 차명재산이고 처남 김재정씨의 지분은 본인 소유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도곡동 땅의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 이같이 정리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이씨가 김씨와 공동매입한 서울 도곡동 땅의 지분이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면서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골재채취 및 현대건설 납품이익 등으로 조달했다고 설명했지만 객관적 증빙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대금 역시 이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등 본인 돈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씨의 소득규모나 소비형태,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비보면 이 돈을 계좌주인 이씨가 아닌 다른 이모씨가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관련, 계좌추적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실제 김씨 지분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매입자금 7억8000만원을 현대건설 퇴직금과 아파트 매도자금 등으로 충당했으며 매도대금은 양도소득세 및 (주)다스의 출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의 천호동 주상복합개발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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