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도곡동 땅의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 이같이 정리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이씨가 김씨와 공동매입한 서울 도곡동 땅의 지분이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면서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골재채취 및 현대건설 납품이익 등으로 조달했다고 설명했지만 객관적 증빙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대금 역시 이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등 본인 돈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씨의 소득규모나 소비형태,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비보면 이 돈을 계좌주인 이씨가 아닌 다른 이모씨가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관련, 계좌추적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실제 김씨 지분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매입자금 7억8000만원을 현대건설 퇴직금과 아파트 매도자금 등으로 충당했으며 매도대금은 양도소득세 및 (주)다스의 출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의 천호동 주상복합개발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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