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농약 녹차에 급락..외국계 매도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7.08.13 14:15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 행진을 구가하던 동원F&B (32,050원 ▲1,100 +3.55%)가 인기제품인 동원가루녹차에서 독성농약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13일 코스피시장에서 동원F&B는 오후 2시10분 현재 전날보다 2800원(3.46%) 내린 7만8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약세는 동원F&B가 판매하는 동원가루녹차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의 발표 때문이다.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녹차 29개 제품(국산 11개, 수입산 18개)을 수거해 잔류 농약 47종에 대해 검사를 벌여 동원가루녹차와 동서가루녹차에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이들 제품에서는 이피엔(기준치 0.05ppm 이하)농약이 각각 0.19ppm, 0.23ppm 검출됐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 제조사에 제품 수거와 폐기조치 처분을 내렸다.


이같은 소식에 이달 초순까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던 동원F&B도 약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지난 7일 장중 8만55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던 동원F&B는 지난 9일부터 약세로 전환, 이날 급락으로 8만원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거래량은 2700여주로 전날의 2116주보다는 많지만 평소 거래량을 크게 벗어나진 않고 있다. 간단치 않은 악재에 주가가 급락하기는 했지만 대규모의 매물은 출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매도세는 대부분 외국계인 UBS 창구를 통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 시각 현재 전체 매도물량의 절반 이상인 1590주가 UBS 창구를 통해서만 매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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