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인상 연기할 것"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7.08.13 14:04

신용경색 여파

일본은행(BOJ)이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신용경색 여파로 이달 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야 데이조 전 BOJ 정책위원은 "BOJ도 다른 중앙은행들처럼 시중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 이달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BOJ는 단기 콜금리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0.5%를 넘는 0.53%를 기록하자 6000억엔(51억달러)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BNP파리바가 자산담보부증권(CDO)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후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의 중앙은행은 9일 하루동안 1540억달러를, 10일엔 1357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었다.


타야는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은 너무 모순적"이라며 "중앙은행들이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설 수 있는만큼 금리 인상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BOJ가 6개월마다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엔캐리 트레이드를 억제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며 엔화 약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시장은 BOJ가 오는 23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27%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에는 52%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