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우려에 원유 시장도 타격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08.13 11:26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 우려가 원유 시장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헤지펀드들과 투기 세력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원유 선물 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원유 선물에 대한 롱포지션은 10만6258계약으로 사상 최고였던 전주의 12만7941건 대비 17% 급감했다.

원유 선물 가격 또한 배럴당 78.77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난 1일 보다 9% 하락했다.

와코비아의 제이슨 쉔커 와코비아의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시장을 지탱해 온 투기 세력들의 유동성 공급이 둔화되면 원유 시장은 심각한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세력들이 사라지면서 반대로 저점을 향하 내리닫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이 같은 우려는 2주 전 전망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에의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MF 글로벌의 에너지리스크관리부 부사장인 마이크 피츠패트릭도 "투자자들이 현금을 흡수하고 있다"며 "투기 세력을 수세로 전환해 에너지 가격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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