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률 하향안정화 추세 뚜렷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08.13 11:23

올해 상반기 5.4%…작년 5.8%로 2년 연속 하락

국내 기업의 임금상승률이 하향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노동부가 5인 이상 사업체 743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매월노동통계조사의 상반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6월 동안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57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244만3000원)에 비해 5.4% 상승했다.

내역별로는 통상임금과 각종수당 등 정액급여는 6.3%, 연장·야간·휴일수당으로 구성된 초과급여는 4.3%, 상여금·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2.1%가 각각 상승했다.

연도별 상반기 임금총액 상승률은 2004년 4.5%에서 2005년 7.4%로 높아진 이후 2006년 5.8% 등으로 2년 연속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임금 총액은 247만6000원으로 3.2% 상승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이 6.8%로 전년(2.0%)에 비해 크게 높아진 반면 5~9인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은 6.4%에서 3.2%로 3.2%p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임금상승률은 30~99인 사업체가 7.2%, 100~299인 업체가 7.1%로 높았다.


올 상반기 중 주당 총근로시간은 43.7시간(월 189.6시간)으로 전년 동기 44.4시간(월 192.8시간)에 비해 1.7%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이 주당 41.5시간으로 가장 적고, 30~99인 업체가 주당 45.1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감소추세로는 100~299인 사업장이 45.5시간에서 43.9시간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7월부터는 주40시간제가 50인 이상 사업체에도 확대 적용됨에 따라 근로시간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중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채용은 12만5000명, 퇴직은 13만7000명으로 퇴직자가 1만2000명이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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