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최고 연4% 월급통장 출시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7.08.13 11:10
기업은행이 월급통장 잔액 중 일정기준을 넘는 금액에 최고 연4%의 이자를 주는 상품을 내놨다.

기업은행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상품에 대응해 직장인의 월급통장 잔액 중 일정 기준을 넘는 금액에 최고 연 4% 이자를 주는 ' 아이 플랜(I Plan) 대한민국힘 통장'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입출식 예금이 증권사의 CMA 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자금이동 현상 이후 은행권에서 최고 연 4% 이자를 주는 월급통장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잔액 중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기준금액(최소 3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연 3%에서 최고 4%의 고금리를 준다.


만약 고객이 이 통장을 기본계좌로, 적립식상품(예금 또는 수익증권)에 가입하면 이체금액에 금리 0.2%포인트를 추가로 우대한다. 또 급여이체만 하면 그동안 월 5회 면제 등으로 제한됐던 전자금융 등의 은행수수료도 횟수 제한없이 전액 면제된다.

아울러 이 통장 가입 뒤 주택담보대출을 원할 경우 기준금액(300만원) 초과분에 해당하는 대출액에 대해 최고 4%포인트(한도 3000만원)의 대출금리 할인 혜택(금리옵셋서비스)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통장 잔액 고금리 혜택과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없고 택일해야 한다.


기존의 기업은행 월급통장 고객은 창구에서 전환신청만 하면 다음날부터 이 상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다른 시중 은행들도 CMA로 인한 자금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고금리를 보장하는 월급통장을 개발중이다.

우리은행은 일정 기준 이상의 보통예금 잔액에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개발중이다.
하나은행도 월급통장 잔액 중 100만원 초과금액을 자동으로 하나대투증권 CMA로 예금을 이체하는 복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협은 입출식 예금 잔액 중 50만원 초과금액을 정기예금 또는 정기적금 상품으로 이체해 주는 상품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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