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및 전년동월대비 모두 증가율이 없었다.
반면 수입물가는 지난 6월에 비해서는 0.5%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0.1%가 오히려 줄었다.
수출물가는 농수산품이 수산물 어획량 감소로 6월보다 8.8% 가량 올랐지만 공산품이 미국, 중국의 수요부진과 대미 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0.1%가 내려 6월에 비해 등락이 없었다.
그러나 환율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물가는 6월에 비해 0.8%가 상승했다.
농수산품의 경우 오징어가 공급증가로 수출물가가 떨어진 반면 참치와 조개는 어획량 감소로 오름세를 보여 농수산품 전체적으로는 6월에 비해 8.8%가 상승했다.
공산품 역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유가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금촉1차 제품과 영향음향 및 통신장비 제품 등이 떨어져 전월대비 0.1%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물가는 6월에 비해 0.5%가 올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대미 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소비재가 1.9%가 하락했고 자본재도 0.7%가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자재가 0.7%가 올라 전체적으로는 6월에 비해 0.5%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도 1.4%가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0.1%가 떨어졌다.
원자재는 국제유가 상승세와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기록해 전월대비 2.1%가 상승했다. 연료광물이 4.0%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농작물도 1.3% 상승했다.
자본재는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7%가 하락했고 소비재도 재고조정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와 비내구재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전체적으로 지난 6월에 비해 1.9%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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