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北동맹국 시리아 진출 확대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08.13 11:00

시리아 다마스쿠스 국제 박락회에 대규모 한국관 설치

북한의 오랜 동맹국인 시리아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된다. 시리아는 중동 지역에서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코트라(사장: 홍기화)는 15일부터 5일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개최되는 제54회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관은 2280㎡ 면적으로 설치되며 충청남도, 부산, 대구, 인천 등 9개 국내 지자체에서 55개 기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40개 해외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3개 대기업들도 한국관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중소기업들은 시리아 시장진출 유망 품목들을 집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 내에 프리미엄 코리아 홍보관도 설치해 대한민국 홍보에도 힘을 쓰게 된다.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는 1954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54회째를 맞이하는 시리아의 대표박람회다. 8만㎡ 면적에 5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1998년 상담부스 형태로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에 처음 참가했으며 2003년부터 코트라 주관으로 참가하고 있다.


시리아는 레바논과 함께 아랍 부흥운동의 발상지로 꼽히는 국가다. 이스라엘을 적으로 간주해 미국을 적대시하고 있으며 냉전시대부터 러시아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와 교류가 활발하다.

우리나라는 2005년 수출 4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4억8000만달러, 올 상반기 3억3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리아의 3대 수입 대상국가 중 하나이다.

자동차 부분에서는 현대자동차(27%)가, LCD 및 PDP TV 등 첨단 가전제품 시장에서는 LG전자(40%)가 각각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OTRA 권중헌 암만 무역관장은 "경제 개방 및 무역 자유화 조치가 확대되고 있어 이번 박람회로 시리아 시장에서 한국과 한국 상품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 수출기업들의 시리아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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