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임상2상 47개"의 의미-미래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8.13 08:51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화이자가 발표한 중기 연구개발(R&D) 전략에 대해 성장정체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이자가 중기 R&D 전략을 통해 현재 임상 2상 품목의 수는 47개로 사상최대규모이며, 이에 따라 2009년 경이면 현재 11개 수준인 임상 3상 품목이 30여개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화이자는 노바스크, 비아그라, 리피토 등 기존 블록버스터들이 특허 만료에 직면에 있는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임상 후보 물질들의 개발이 어려움을 겪으며 향후 성장 동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황 연구원은 이번 R&D 로드맵의 재확인은 이같은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해석했다.

그는 화이자가 현재 컨센서스 기준 P/E는 10.8배까지 밸류에이션이 저하된 것은 이런 성장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화이자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1상 품목은 38개, 2상은 47개, 3상은 11개에 달해 임상 2상 진행 품목들이 3상으로 이동하는 2008년 이후 임상 1~2상 품목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화이자의 임상 품목 확대는 최근 리서치 아웃소싱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에 잠재적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에 3000억원의 R&D 투자를 결정한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화이자와 같은 다국적 제약기업의 절박한 파이프라인 구축 노력이 신약개발 플랫폼이 확보된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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