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10년내 노동가능 인구 급감 전망

김유림 기자 | 2007.08.13 08:32
아시아 지역의 노동 인구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5세 이상 노령 인구 증가율에 비해 25~54세 사이 노동 가능 인구 증가율이 낮아 앞으로 10년 안에 인구학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세계노동기구(ILO)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학자들은 앞으로 10년 내 아시아 지역 노동인구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지역 경제 발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한국, 중국 등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국가들이 인구학적 위기(demographic cliff)를 맞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국가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0~15세 어린이와 15~24세 청년층의 인구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10년 후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선진국 수준으로 눈에 띄게 늘게 될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201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선진국인 일본은 이미 지난 99년 부터 은퇴 인구가 신규 취업자 수를 추월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보고서는 또 1가구 1자녀 정책을 오랜 기간 추진했던 중국은 자국 역사상 가장 빠른 인구 구조의 변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때문에 2000년에서 2006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이 6.3%를 기록했던 경제성장세를 앞으로 인구 구조가 뒷받침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2. 2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3. 3 "한 달에 몇 번씩 여자 접대"…버닝썬 전 직원, 경찰 유착 폭로
  4. 4 '낙태 논란' 허웅, 팬서비스 잡음까지…"선물만 놓고 가렴"
  5. 5 홈앤쇼핑,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최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