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대구와 서울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08.13 07:45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는 날은 오는 20일. 그러나 실제 투표가 진행되는 날은 하루 앞선 19일이어서 '빅2'에게 주어진 시간은 1주일도 채 안 된다.

남은 6일에 대한 느낌은 다르다. 이기는 쪽에서는 시간이 잘 안다. 반면 쫓는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양측은 화력을 아껴둘 필요가 없다.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본선은 없기 때문. 이미 상대측을 겨냥한 총공세가 시작된 터다.

관전자 입장에서는 막판 '총공세'외에 각자의 '히든 카드'가 뭘지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다. 남은 경선 일정을 보면 재밌다.

13일 경기지역(안양) 합동연설회를 마치면 대구(14일)와 서울(17일)만 남는다. 대구는 박근혜 후보, 서울은 이명박 후보를 각각 상징하는 곳.

박 후보는 대구에서 막판 대역전의 기회를 만든다. 안양에서 합동연설회를 끝내자마자 경북 구미 생가를 찾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에 반해 서울은 이 후보의 마지막 '굳히기'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한나라당 경선이 막바지라면 범여권쪽은 이제 주자들이 슬슬 몸을 풀고 링에 올라서는 상황이다. 손학규 전 경기시자는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광운대 특강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등을 통해 자신의 구상을 밝힌다.

이해찬 전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는 오전 10시 회동하는데 친노 진영 후보 단일화 등이 논의될지 관심이다. 이 전 총리는 회동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합민주신당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다음은 13일 정치권 주요 일정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9시 국회대표최고위원실)
-대선후보경선합동연설회(오후2시 경기안양실내체육관)

[대통합신당]
-최고위원회(오전 9시, 국회)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오전 9시, 당사)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인천지역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단 지지선언(오전 9시30분)
-대선후보경선합동연설회(오후2시, 경기안양실내체육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대선후보경선합동연설회(오후2시, 경기안양실내체육관)
-생가 방문(오후7시40분, 구미시 상모리)

[손학규 전 경기지사]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 발표(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광운대 특강(오전 7시)
-외신기자클럽간담회(오전 10시30분, 프레스센터)
-한명숙 전 총리 출판기념회(오후2시, 의원회관)

[이해찬 전 총리]
-남북정상회담 남북경협관련 경제계 간담회(오전7시50분, 귀빈식당1호실)
-한명숙 전 총리 회동(오전10시, 귀빈식당)
-대통합민주신당 참여 관련 기자회견(오전11시, 대하빌딩)
-부천시 당원협의회 초청 특강(오후2시, 원미구청)

[한명숙 전 총리]
-출판기념회(오후2시, 의원회관)

[천정배 의원]
-시민의신문 인터뷰(오전9시30분, 의원회관)
-한명숙 전 총리 출판기념회(오후2시, 의원회관)
-안양 만안구 당원 간담회(오후3시, 교보빌딩3층)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총리 출판기념회(오후2시, 의원회관)
-사회복지사 간담회(오후4시, 안국동 서울노인복지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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