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빅3 분양대전' 시작된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7.08.12 15:02

상현 힐스테이트·수지 자이2차 분양가 확정...8월말 분양 시작

3개월간 분양가 공방 끝에 용인 '상현 힐스테이트'와 '수지 2차자이'의 분양이 오는 8월 말부터 시작된다.

이와 함께 '동천 래미안'도 이번주 초 분양승인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져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빅3의 자존심을 내건 분양대전이 용인에서 뜨거워질 전망이다.

◇분양가 문제 '일단락'...8, 9월 분양 집중=12일 용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현 힐스테이트 시행사 한백씨앤티는 용인시가 지난 8일 재권고한 3.3㎡(1평)당 1549만원의 분양가를 수용, 지난 10일 분양 승인을 받았다. 다만 당초 계획에 없었던 옵션가격이 3.3㎡당 30만원 선에서 별도로 책정됐다.

한백씨앤티와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이달말께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상현 힐스테이트와 함께 분양 승인이 지연돼 왔던 수지2차 자이의 분양가도 시의 권고안인 3.3㎡당 1468만원에 사실상 확정됐다. 확장ㆍ옵션가격은 3.3㎡당 112만원에 별도로 책정됐다. 시행사 삼호는 13일 분양 승인을 받는대로 8월 말께 입주자모집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장기간 난항을 겪어 왔던 분양가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용인 수지지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다른 시행사들도 분양 승인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동천 래미안'의 시행사인 코래드하우징도 분양가 승인 신청안을 13일 제출할 예정이다.

코래드하우징은 분양가를 3.3㎡당 1790만원대로 산정해 시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시와의 분양가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코래드하우징 관계자는 "동천 래미안은 도시개발구역인데다 시가 떠맡긴 각종 기부채납과 기반시설부담 등의 감보율이 60%에 달해 분양가 상승요인이 많다"며 나름대로 합리적인 분양가 산정안임을 강조했다.

이밖에 성복동에서 성복자이 1~4차 3000여가구 등 5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일레븐건설과 새한 등 시행사들도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시에 분양 승인신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새한관계자는 "앞서 결정된 삼호의 분양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시기는 이들 업체들 모두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전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9월 중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3 자존심 경쟁 '치열'= 이들 단지는 용인 거주자 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탁월한 입지여건과 함께 분양시기도 비슷해 대형 건설사들의 자존심을 내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교와 광교신도시 중간에 위치해 있어 후광효과가 예상되는데다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2008년 개통예정)와 신분당선 연장구간(2014년 완공예정)에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에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이들 단지 모두가 용인 거주자 100%우선 공급이기 때문에 수도권 청약자들에게 돌아갈 분양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설사마다 자사의 브랜드에 걸맞는 최고의 조경과 내외관 마감재와 유비쿼터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상현 힐스테이트'를 유럽형 양식을 적용한 수도권 최고급 단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실버가구를 고려한 응급호출시스템, 신발장 의자, 안전 난간 등 총 50여 가지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109㎡(33평형)~337㎡(102평형)에 58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구조를 선보이고 옥외무선랜, 무인택배시스템 등 지난해 초 발표한 새 래미안 컨셉트 대부분을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GS건설도 성복동과 신봉동을 GS타운화한 만큼 최첨단 커뮤니티 시설로 용인지역에서 '자이'의 아성을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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