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씨티그룹은 이번 신용경색 위기의 피해자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번주 월요일 거래에서 투자자들이 이 세계 최대 금융기관의 손실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월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규모에 비춰봤을 때 이번 손실은 그다지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에만 200억달러 이상의 순익을 올렸다.
그러나 FT는 이 같은 손실은 척 프린스 최고경영자(CEO)를 당황하게 만드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프린스는 지난달 "씨티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동성이 풍부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손실을 입은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적지않게 실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손실은 마이클 레인이 주도하는 구조화된 신용사업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은 도이치방크에서 지난 여름 이적해왔다. 나아가 이번 손실은 씨티그룹 자본시장 부문 책임자인 톰 마헤라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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