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용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현 힐스테이트' 시행사인 한백씨앤티는 시가 제시한 3.3㎡(1평)당 1549만원의 분양가 권고안을 받아들이고 지난 10일 분양승인을 받았다.
시로부터 승인받은 분양가는 당초 지난 5월 한백씨앤티가 분양승인을 신청한 3.3㎡당 1690만원보다 141만원 낮은 것으로, 6월 말 용인시 분양가자문위원회가 권고한 3.3㎡당 1609만원에 비해선 60만원 떨어진 금액이다.
이에 따라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용인시와 시행사간 3개월여 가량의 공방이 마무리됐다. 이번 분양승인에 따라 한백씨앤티는 오는 23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이달 30일이나 다음달 3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갤러리' 3층에 마련된다. '상현 힐스테이트'는 지하2~지상19층 16개동 규모로, 126~278㎡(38~84평형) 860가구로 구성된다. 발코니 확장과 일부 가전제품, 마감재 등은 별도 옵션으로 처리된다. 이들 옵션가격은 3.3㎡당 1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가 분양승인을 받음에 따라 그동안 늦춰졌던 용인 일대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현재 '동천동 래미안'(2393가구)과 '수지2차 자이'(500가구) 등이 '상현 힐스테이트' 분양승인 과정을 지켜보며 분양을 준비해 왔다.
삼호가 시행하는 '수지2차 자이'는 지난 6월 말 3.3㎡당 평균 1468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용인에선 앞서 '서천 아이파크'가 지난 1일 3.3㎡당 1270만원에 시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백씨앤티 관계자는 "분양승인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 수요자들을 위한 청약에 전력을 쏟는 동시에 보다 나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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