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신용경색 지속, 급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8.11 09:11
10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전날 BNP파리바의 펀드 환매 충격 여파가 이어지며 급락 마감했다.

신용경색 위기 확산에 따른 아시아 증시의 급락 충격이 고스란히 유럽 지역 증시에 반영됐다.

쏘시에떼제네랄과 도이치방크 등 금융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ABN암로는 최근 1년새 최대폭 급락했다. 금융시장의 위기가 M&A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32.90포인트(3.71%) 떨어진 6038.3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대비 176.15포인트(3.13%) 하락한 5448.6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지수는 전날보다 110.33포인트(1.48%) 내린 7343.26을 기록했따.

헨더슨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투자전략책임자인 토니 돌핀은 "시장의 전망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둡다. 단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안는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전날 단일 시장 개입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948억유로(1308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한 데이어 이날도 610억5000만유로(836억달러)의 자금을 3일 만기 환매조건부채권 입찰을 통해 시중에 공급했음에도 투매는 진정되지 않았다.

ECB는 유로 단기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전날의 미세조정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2위 은행인 쏘시에떼제네랄은 5% 하락했으며,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방크는 3.5% 내렸다.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디트도 3.6% 가라앉았다.

ABN암로도 3.5%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2006년 8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오리엘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트리핏은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이 ABN암로 매각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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