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쇼크',한은 콜인상효과 무력화시켰다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 2007.08.10 16:18

국고5년 8bp 급락.,금리인상 이전수준

BNP파리바 쇼크가 한국은행 콜금리 인상으로 급등했던 채권금리를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놨다. BNP파리바 펀드의 환매중지로 불거진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촉발해 국채금리 급락으로 이어졌다.

10일 국고채 5년물 금리(2007-1호)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5.29%를 기록했다. 전날 콜금리 인상으로 오른 폭도 역시 0.08%포인트. 결국 국고채 금리는 콜금리 인상 직전일인 지난 7일 종가와 같아졌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2007-4호)도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26%였다.

BNP파리바의 펀드환매 중지 사태로 글로벌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미 전일 글로벌 주식시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며 주가가 급락, 채권이 반사 이익을 누렸다.

국내 채권시장은 신용경색 사태의 파장이 예상보다 커지자 한은의 추가금리 콜금리 인상가능성이 줄었다고 판단했다.

단기물보다 장기물에 매수가 집중되면서 장단기 금리차이가 급격히 축소됐다.

3년과 5년국고채의 금리차이는 전일 6bp에서 3bp로 절반수준으로 축소됐으며 5년과 10년 금리격차도 9bp에서 5bp로 급격히 줄었다.


단기물 채권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영향으로 CD금리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단기자금사정이 잉여를 보여 자금 흡수를 위해 실시한 통안증권 창구판매도 단기 채권 매수심리를 더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국내 CD금리와 3년국고채수익률의 역전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가능케 했다.

전일 달러 라이보(Libor) 금리가 급등하면서 FX스왑 스프레드를 확대, 통화스왑(CRS)금리 하락(45bp↓)을 이끌어 국채선물 매수도 적극적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국채선물은 저평이 급격히 줄었다. 국채선물 저평은 전일 5틱에서 2틱수준으로 줄었다.

은행권 채권 매니저는 "한국은행의 정책 변수가 있지만 미국금리 인하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국내 증시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며 "신용경색위험이 당장 크게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어떻게 요동을 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CD금리와 3년국고채수익률 역전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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