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서브프라임 사태 시장개입 천명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08.10 14:05

RP매입 등 공개시장 조작 통해 신속 대응 방침 밝혀

한국은행이 BNP파리바의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필요할 경우 시장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은은 10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콜금리가 급변동할 경우 환매조건부 채권(RP) 매입 등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은 단기 시장금리를 목표수준으로 조절하려는 일상적인 공개시장조작"이라면서 "특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자금 대출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BNP파리바 자산운용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산하 3개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자 유럽과 미국의 익일물 금리가 급등했다.

런던은행간 금리(LIBOR)는 전일대비 51bp 급등한 5.86%를 기록했고 EONIA도 전일대비 22bp가 상승한 4.31%로 ECB의 목표금리 4.00%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따라 유로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금융기관이 미국 연방기금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하면서 연방기금 금리 역시 개장초 5.5%까지 상승해 목표금리인 5.25%를 상회했다.

한은은 "이같이 단기 시장금리가 목표금리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RP매입을 통해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라면서 "이 조치로 연방기금 금리는5.26%, EONIA는 4.22%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CB는 장중 1일물 RP매입을 통해 948억유로(1306억달러)의 단기자금을 공급했고 연준도 1일물과 14일물 RP매입을 통해 각 120억달러를 공급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