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국내펀드, 환매중지 없다"

송선옥 김동하 기자 | 2007.08.10 10:05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된 펀드는 판매 안해

'BNP파리바 충격'이 9일 코스피지수를 60포인트 이상 침몰시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BNP파리바가 운영하는 펀드가 판매되고 있어 그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NP파리바는 신한지주와 합작, 신한BNP파리바 투신운용으로 국내에 진출해 있으며 굿모닝신한증권 등은 신한BNP파리바 투신운용의 '봉주르차이나펀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BNP파리바의 환매중단에도 불구하고 국내 펀드에는 지장이 없다. 환매중단한 BNP파리바의 펀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유동화증권 등에 투자한 펀드로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펀드가 없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국내 BNP파리바 상품은 환매중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상품으로 국내 투자자도 특별한 문의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BNP파리바 위기가 전세계 유동성 위기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세계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BNP파리바 충격이 오히려 서브프라임에 대한 대비를 미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외국계 한 증권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는 없지만, BNP측에서 문제가 생긴 자금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펀드 전체 순자산가치(NAV)산정을 중단한 것 같다"며 "펀드 전체가 손실이 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전세계 자금시장 경색은 실질 인플레이션이 3%이상일 경우 금리인상압박과 함께 발생하겠지만, 현재 실질 인플레이션은 2.5~2.7%수준"이라며 "전세계 유동성을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NP파리바 측은 BNP파리바 자산운용이 굴리는 자금이 400조원 가량으로 문제가 생긴 펀드는 극히 일부이며, 은행이 지난해 거둔 순익이 4조 이상이므로 큰 위기는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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