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證 "BNP충격, 전세계로 확산 안될 것"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08.10 08:56

펀드 전체손실 아니다…전세계 자금경색은 섣부른 예단

한 외국계 증권사 주식운용본부장은 9일 "BNP파리바의 위기는 전세계 유동성 위기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전세계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는 9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유동화증권에 투자한 3개 펀드의 환매와 가치산정을 일시 중단했다.

이 본부장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는 없지만, BNP측에서 문제가 생긴 자금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펀드 전체 순자산가치(NAV)산정을 중단한 것 같다"며 "펀드 전체가 손실이 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전세계 자금시장 경색은 실질 인플레이션이 3%이상일 경우 금리인상압박과 함께 발생하겠지만, 현재 실질 인플레이션은 2.5~2.7%수준"이라며 "전세계 유동성을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조정모드에 돌입하겠지만, IT주 등 일부 업종은 단기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며 "BNP사태는 서브프라임에 대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NP파리바 측은 BNP파리바 자산운용이 굴리는 자금이 400조원 가량으로 문제가 생긴 펀드는 극히 일부이며, 은행이 지난해 거둔 순익이 4조 이상이므로 큰 위기는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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