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씨는 10일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2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될 신주수는 447만7612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4690원이다. 할인율은 9.91%다.
납입일은 오는 28일로 제3자배정 대상자는 전날 엠피씨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한 황인준씨, 한국투자증권, 구본호씨, 이든 인베스트먼트, 코스닥 기업 오엘케이다.
구본호씨는 약 30억원을 출자해 63만9658주를 인수하며, 배정받은 주식은 3개월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엠피씨는 전날 최대주주인 김중민씨 외 4명의 보유주식 266만7653주 중
200만주(지분율 31.18%)를 황인준 유에스케이프로퍼티홀딩스 부회장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이 완료되면 엠피씨의 최대주주는 황 부회장으로 변경된다.
엠피씨는 아울러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주택건설업체 유에스케이프로퍼티홀딩스 주식 2만4000주(2.4%)를 3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한편 구본호씨는 LG그룹 등 주요 기업에 물류를 납품하는 범한종합물류의 2대주주다. 조부는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로 아버지는 고 구자헌씨다. 지난 해부터 레드캡투어와 액티패스를 차례로 인수, 여행업과 나노사업 등 신규 사업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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