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BNP파리바 여파, 2%대 급락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08.10 07:08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신용경색 확산 여파로 BNP 파리바가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고 리보금리가 급등하면서 금융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22.70포인트(1.92%) 하락한 6271.2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24.51포인트(2.17%) 떨어진 5624.78로, 독일 DAX30지수는 152.35포인트(2%) 빠진 7453.5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는 총 16억유로(22억달러) 규모의 3개 자산유동화증권(ABS) 펀드의 가치산정과 환매를 일시 중단했다. 자산 유동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자산 가치 산정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BNP파리바가 지난 5월 24일 이후 최대인 3.4%, 코메르츠방크가 4.3% 급락하는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리차드 스콧 일미아 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신용경색 우려의 경제적 파장이 말끔히 해소될 때까지는 쉽게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신용 시장 문제가 커질수록 증시는 나락으로 떠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신용경색 확산 방지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 자금지원에 나서면서 단기금리가 사상 최고로 치솟은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런던 은행간 초단기 금리인 리보금리는 6년래 최고인 5.86%로 전일대비 0.51%포인트 급등했다.

스위스 OMX 증권거래소는 두바이 증권거래소가 OMX 지분 최소 25%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6.7% 폭락했다.

레인메탈은 골드만삭스가 "확실한 매수"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4.9%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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