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0.11%P 급등… 이자 '눈덩이'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임동욱 기자 | 2007.08.09 19:00

(상보)'전격' 콜금리 인상…1억 대출이자 하루새 年11만원 급증

전격적인 콜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0.11%포인트 급등했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의 이자부담은 또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5.2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7월20일 5.22% 이후 6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금리가 하루동안 0.11%포인트 상승한 것도 지난 2004년 10월7일 같은 0.11%포인트 상승한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대다. 0.11%포인트 이상 상승한 때는 0.32%포인트 급등했던 지난 2003년 3월13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CD금리 상승폭이 이처럼 컸던 것은 콜금리 인상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단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상 가능성 높으면 CD금리가 미리 올라 인상 당일에는 상승폭이 줄어들게 된다.

기준금리인 CD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시차를 두고 상승할 전망이다.


매주 목요일 CD금리 종가를 기준으로 삼는 국민은행의 다음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주보다 0.11%포인트 인상된 연 5.87~7.67%가 적용될 예정이다. 1억원을 대출 받은 고객의 경우 이자 부담이 단번에 연 11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전날 CD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의 10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1%포인트 높은 연 6.52~7.21%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3영업일의 평균 CD금리를 산정해 적용하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다음주부터 CD금리 상승분을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적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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