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3.3㎡당 2천만원...둔촌주공의 힘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7.08.09 14:46

둔촌주공 정밀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호가↑


서울 강동구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3개월만에 3.3㎡(1평)당 2000만원대를 회복했다.
강동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지난달말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강동 지역 평균 시세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8월 첫째주 기준으로 강동구의 3.3㎡당 가격이 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강동구 매매가는 작년 가을 급등해 2000만원을 넘었다가 올 초 206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 매수 관망 속에 지난 5월 1969만원까지 떨어졌던 3.3㎡가 3개월만에 2000만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달 입주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622가구)와 재건축 안전진단이 통과된 둔촌주공이 가격 변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둔촌주공은 1~4단지 총 539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이다.

둔촌주공1단지 82㎡(25평형) 매매가격은 지난주 9억7000만~10억원에서 이번주 10억~10억3000만원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 52㎡(16평형)는 2000만원 오른 6억~6억2000만원 선이다.

둔촌주공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몇달간 제자리걸음을 보이던 시세가 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매수세가 많지 않고 나와있는 물건도 별로 없어 1~2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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