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인플레 압력 더 높아진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7.08.09 10:34

금리 인상 또 있을 듯

중국 인민은행이 식료품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경고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8일 웹사이트에 올린 2분기 통화정책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인플레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현재 물가상승은 일시적이거나 우연적인 게 아니다"라며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성장, 바이오 연료에 사용되는 곡물 수요 증가 등 광범위한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은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야기하는 식료품 가격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식료품 가격이 단기간에 하락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해 인민은행의 목표치인 3%를 넘어섰다. 지난달 CPI는 무려 4.4% 급등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60% 폭등한 여파로 식료품 가격은 11.3%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을 높였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점진적인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정투자 증가세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하반기에도 경기과열 억제를 주요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결정적인 긴축조치가 나오지 않는 이상 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올들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은 6번이나 올렸다. 지난해 금리를 두 번, 지준율을 세 차례 인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긴축 강도가 세진 셈이다.

중국의 7월 CPI는 오는 13일 발표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장은 4.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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