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동아제약 시총 또 제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08.08 17:08

신약 일라프라졸 中 시판 허가 기대감

일양약품의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며 제약업계 매출 1위 기업인 동아제약의 시가총액을 뛰어 넘었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일양약품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0.20%(7300원)오른 7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장중 한때 7만9300원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양약품의 시가총액은 1조1126억원으로 동아제약 시가총액 1조956억원을 다시 넘어섰다. 제약업종 시가총액 2위인 한미약품(1조2530억원)과도 불과 1400억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연초 이후 2만5000원대에서 맴돌던 일양약품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4월 초부터다. 불과 4개월만에 이회사의 주가는 3배(215%)이상 뛰어 올랐다.

특히 7월 초 부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양약품의 현재 주가는 7월 초 4만9850원 보다 58% 오른 것이다.

위궤양치료제 '일라프라졸'의 중국진출을 제외하면 주가 상승 이유가 뚜렷한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주가 급등과 관련해 "일라프라졸의 중국 진출이 성과를 곧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4월 중국 식약청에 일라프라졸 시판허가는 내놓고 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식약청 내부 문제로 의약품의 신규 허가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는 기미를 보임에 따라 시판허가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위궤양치료제 시장은 연간 4000억원 규모를 보이고 있다. 연간 20~25%씩 성장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일라프라졸이 출시될 경우, 초기에만 위궤양치료제 시장의 10~15%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일라프라졸의 중국 진출과 관련된 내용은 이미 지난해 말 발표된 내용이고, 호재가 주가에 어느 정도는 반영됐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오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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