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가전, 주방가전 시장서 '정면대결' 예고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08.08 15:36
주방용 소형가전 시장에서 외산 가전들이 정면충돌할 태세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올 하반기 주방가전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진공청소기 위주로 짜여진 사업구조를 대폭 개편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일렉트로룩스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하반기 프리미엄급 블렌더와 믹서기, 토스터기 등 신제품을 출시해 주방 가전 라인업을 대폭 확장한다. 이 회사는 최근 네오 미니 블렌더를 출시한바 있다.

문제는 주방용 소형가전 시장에 이미 테팔 필립스 등 다른 외산 가전들이 진출해 있다는 것.

테팔은 지난 6월 '뉴 아방티 토스터'를 출시하는 등 주방가전 라인업을 갖춰놓은 상태다. 필립스 역시 최근 무선 핸드 블렌더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팔의 경우 그릴과 프라이팬이 주요제품이고 필립스는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요 라인업이 겹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외산가전 업체들이 '일렉트로룩스=진공청소기', '테팔=주방가전', '밀레=냉장고' 등 시장을 나눠 장악해 온 것과는 궤가 다른 움직임이다. 외산가전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수준이 향상되고 웰빙 문화가 보급되면서 국내에서도 주방가전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하반기 주방가전 시장에서 외산 가전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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