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의 반격.."한명숙 통 크게 행동하라" 일침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8.07 17:31
친노 후보들이 쏟아붓는 '십자포화' 공격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이 마침내 반격에 나섰다. '손학규 필패론'을 직접 거론한 한명숙 전 총리를 겨냥, "통 크게 행동하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 전 지사측 배종호 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친노든 비노든 모두 대통합의 용광로에서 하나가 돼 올 대선승리를 이끌 국민후보를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한 의원이 이날 극단적 용어로 특정후보를 직접 비난한 것도 분명히 잘못됐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한 전 총리가 친노주자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선 "세가 부족하다고 판단, 다른 후보와 연합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날 제의가 또 다시 코드정치, "나만 옳고 누구는 안된다"는 뺄셈정치의 반복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반응이 한 전 총리만 겨냥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경력과 광주발언 등을 비난해 온 이해찬 전 총리, 천정배 의원 등을 동시에 비판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손 전 지사 캠프의 정봉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손 전 지사를 향한 비난은 1등을 향한 공격이라고 봐주기엔 너무 치졸하다"며 "분열주의로 (스스로를) 살찌우는 얘기는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한 전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후보는 필패 카드로, 한나라당 경선에서 도망 나온 패잔병으로는 한나라당 후보를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