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중국서 이미지 제고 나서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08.07 11:13

직원 임금 인상-유니폼 바꿔

맥도날드가 중심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 사업장 근로자의 임금을 올리고 유니폼을 새롭게 개선하는 식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중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약 4만5000명의 전시간 및 시간제 근로자들의 임금을 최소 12% 최대 56%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임금 체계는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맥도날드는 경영 인력에 대한 상여금과 인센티브 체계도 큰 폭 확대키로 결정했다.

제프리 슈워츠 맥도날드 중국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직원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3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의 이번 조치는 노동 착취 기업이라는 오명을 떨쳐 내고 악화된 이미지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중국 최대 노조인 중화전국총공회(ACFTU)가 지난 4월 "저임금에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했다"며 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 때문이다.

당시 중국 당국은 맥도날드에 무죄를 선고했으나 현지 언론의 보도로 맥도날드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KFC와 피자헛을 운영하는 염브랜즈 역시 같은 사건으로 중국에서 곤욕을 치렀고 이들 두 기업은 모두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선진국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같은 신흥 시장은 이들 업체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맥도날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 이미지 개선이 절박할 수밖에 없다.

유니폼은 종전의 천편일률적인 노란색을 벗어나 자신들이 직접 선택한 디자인의 푸른색 흰색 갈색 계열의 줄무늬 셔츠가 도입, 선택폭이 넓어진다.

맥도날드는 이밖에 상여금과 인센티브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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