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풍력발전 시장육성책 절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7.08.07 09:26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국내 풍력발전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풍력발전의 부상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풍력발전 산업의 핵심경쟁력은 발전기인데 이 부문의 해외 선도기업과 국내의 수준격차는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풍력발전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발전기 제조ㆍ설치ㆍ시공에서부터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 및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종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스페인, 미국, 인도 등 유럽ㆍ북미ㆍ아시아가 풍력발전의 주요 시장으로 2005년 140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30억달러로 64.3% 성장했다. 풍력발전 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390억달러로 연평균 14%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연구소는 또 최근에는 유럽시장의 비중이 줄어들고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으며, 비중은 크지 않지만 멕시코ㆍ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도 확대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 풍력발전 용량은 197.4메가와트(MW)로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0.3%에 그치고 있다.

또 해외에서는 발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발전기의 규모를 5메가와트급 개발에 주력하는데도 우리나라는 아직 750킬로와트(kW)급에 머물고 있어, 풍력발전기 국산화의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소는 "기존 수요지역에서 비중이 커지는 동시에 신흥 시장이 출현하고 있는 지금이 풍력발전 산업의 고성장기"라면서 "현 시점이 바로 신규 진입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풍력발전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자체기술개발과 인수합병(M&A)을 병행한 시장 진입 기반 마련 △발전기 개발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등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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