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바클레이 ABN암로 인수 지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8.07 08:08

"경쟁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유럽 반독점당국인 유럽경쟁위원회(EC)가 바클레이의 ABN암로 인수가 경쟁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BBC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의 이번 결정은 바클레이가 650억유로(890억달러)에 달하는 ABN암로 인수 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바클레이는 자사 인수안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의 710억유로 인수제안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클레이의 제안에 따르면 ABN암로 주주들은 ABN암로 1주당 13.15유로의 현금과 2.13주의 바클레이 주식을 받게 된다.

ABN암로는 아직 바클레이나 RBS 중 어느쪽도 지지하지 않고 있으며, 경쟁자들의 인수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EC는 이날 성명에서 "바클레이는 ABN암로의 국내 시장에서 소매 및 기업금융 부문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ABN암로를 인수하는데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ABN암로 역시 영국 시장에서는 큰 영업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포티스 은행의 주주들인 이날 열린 주총에서 ABN암로를 인수하기 위한 RBS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주주들은 포티스 은행이 130억유로의 주식을 발행해 ABN암로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RBS그룹은 지난달 말 ABN암로 인수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현금 비중을 71%에서 93%까지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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