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해외여행객 전염병 비상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08.06 15:19

7월 한달간 307명 환자 발생-개인위생 각별히 신경써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종 전염병에 감염되는 해외여행객들이 급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태국·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 여행객 중 집단설사 환자는 184건에 594명이 발생했다. 특히 7월 한달 동안에만 307명의 설사환자가 발견돼 1~6월까지 누적환자 287명보다 더 많았다.

이 가운데 콜레라 4명, 세균성이질 17명, 장티푸스 17명, 말라리아 20명 등의 전염병 환자가 발생했다. 또 최근 동남아와 중남지 지역에서 뎅기열이 유행하면서 뎅기열 환자도 43명이나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변재진 복지부 장관이 이날 인천공항에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전염병 예방 홍보물을 소책자, 부채, 필기구 등의 형태로 제작해 해외여행사 및 검역소를 통해 여행객들에 배포했다.


보건당국은 또 8월까지 정부가 운영하는 전국의 정책홍보 전광판을 이용해 '철저한 손 씻기' 광고도 실시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들어 유난히 동남아지역 여행객 중 설사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해외 여행객들은 여행 기간 개인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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