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서비스업 호조,경기회복 가시화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08.06 12:00

KDI보고서…6월 산업생산 7.6%↑, 고용여건도 개선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최근 산업생산과 서비스생산 증가세가 모두 확대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6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6월중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해 전월(6.7%)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작년 하반기 이후 하락을 주도했던 반도체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IT 부문도 전월(-12.0%)에 비해 감소세가 크게 둔화된 -3.0%를 기록했다.

특히 생산 증가세 확대와 더불어 재고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어 생산ㆍ재고 순환 측면에서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6월중 서비스업활동지수도 금융,보험 등 대다수 업종에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했다.

소비 및 설비투자 지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6월중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월(6.0%)보다 낮은 전년동월대비 4.7%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여행수지 적자가 증가하고 있어 서비스 소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월중 건설기성액 증가세가 민간부문 부진에 따라 둔화되는 등 건설투자 지표가 부진하다.

수출은 7월 수출액이 20.0% 증가하는 등 반도체 및 IT 제품의 수출이 회복에 따라 호조세를 지속했다. 2/4분기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폭 확대 및 상품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전년 동기(6.9억달러)에 비해 소폭 축소된 2.3억 달러 흑자에 머물렀다.

경기회복이 진행되면서 고용여건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6월중 취업자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30만명 이상 증가했고 고용률도 200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60.8%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회복과 함께 상승 추세를 이어오던 금리 및 주가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등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부각되면서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수익률은 7월말 현재 전월말 대비 4bp 하락한 5.22%로 장단기 금리차가 46bp로 축소됐다. 종합주가지수는 7월 25일에 2004포인트까지 상승하였으나, 이후 하락해 8월 3일에는 1877포인트로 마감했다.

세계 경제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견실한 모습이나 미국의 주택시장 관련 불안요인들이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는 2/4분기중 전기대비 연율 3.4% 성장하는 등 실물측면에서는 안정된 모습이지만 주택시장 경기가 악화되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채권을 보유한 투자주체들의 경영악화가 나타나고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증시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유로경제는 안정적인 물가 및 낮은 실업률을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일본은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소비관련 지표 부진 및 물가 하락 반전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중국경제는 2/4분기 경제성장률이 11.9%로 확대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물가상승압력이 확대되면서 긴축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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