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36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8.06 11:28

내년말까지 철거완료…2009년 착공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일대에 최고 36층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종묘 등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건물 높이 제한 기준이 까다로운 종로에 36층짜리 건물이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1단계 개발계획을 결정해 최근 서울시보를 통해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1단계 개발계획에 따르면 종로구 장사동과 예지동 일대 총 3만7656㎡(약 1300평) 중 세운상가를 헐어낸 부지와 그 주변 7836㎡(약 2400평)는 공원광장으로, 청계천 길가 3603㎡(약 1000평)는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나머지 2만6217㎡(약 7900평)에는 12∼36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 8개동이 건립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가 주변에 있는 것을 감안해 종로쪽(12∼15층)은 낮게, 청계천쪽(17∼36층)은 높게 설계했다.


세운광장에 붙어 있는 2개동은 업무용이고 나머지 6개동의 경우 3층까지는 업무용, 4층부터는 주거용으로 구성된다. 주거용 아파트는 700가구 안팎이다.

단지내에 전자전시관과 전자스포츠·게임 전용경기장 등이 조성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들어선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내년말까지 세운상가 철거를 끝내고 2009년초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12년 예정.

종로구는 세운재정비지구 1단계 구역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종로3가 교차로에서 세운상가에 이르는 2단계 개발을 시작할 방침이다.

청계천과 퇴계로 사이에 위치한 구역은 중구가 개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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