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中현지법인 예비인가 획득(상보)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08.06 11:24
하나은행이 북경에 본점을 둔 중국현지법인(가칭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설립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해외진출 전략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하나은행 중국현지법인은 납입자본금 20억위엔(2400억상당)으로 설립된다. 또 중국내 기존점포인 상해, 심양지점, 청도국제은행은 모두 신설 현지법인의 분행 및 지행으로 전환된다.

현지법인은 오는 12월 영업을 시작해 한국과 문화적, 지리적으로 인접한 북경, 산동 및 동북3성을 중심으로 영업을 추진한다. 이어 하나은행은 오는 2012년까지 장춘, 하얼빈, 천진, 대련 등에 매년 분행을 증설해 총 40여개의 네트워크를 확보, 본격적인 중국현지인 대상의 소매금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하나은행 관계자는 "우선 현지인 대상의 개인수신 및 법인수신 전담조직을 본점/분행에 설치해 초기 수신확보에 주력하고, 특히 고소득층을 목표로 한 PB/WM영업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마진 인민폐 여신을 강화하기 위해 RM제도를 포함한 여신조직을 설치운영해 위엔화 여신도 동시에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예비인가는 기존지점에서의 단순한 법인전환과 달리, 북경에 본점영업부 및 분행이라는 2개의 네트웍크를 한번에 획득, 앞으로 중국지역 인민폐 소매영업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은행의 모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진행중인 동북3성의 도시상업은행 인수추진 및 2015년까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등을 연결하는 해외네트워크의 구축을 완료한 후 해외영업을 통해 전체 금융그룹의 총자산의 15%, 수익의 20%를 확보하는 ‘동아시아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이후 연평균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하는 거대경제지역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금융권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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