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역주의 종식을 선언한다"

광주=이새누리 기자 | 2007.08.05 16:48

[광주연설회]이명박 후보 연설 요지

2년전에 국립목포대에서 명예박사 받았다. 미래 일자리를 만들고 호남경제 살릴 사람에 주는 것이라고 했다. 21번째 박사학위인데 비호남인으로는 처음이었다. 광주 5.18이사장 지낸 강신석 목사께서 축사를 하셨다. "오늘 이 행사는 변화하는 호남을 상징하는 큰 행사다. 정당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경영마인드를 가진 지도자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해서 "호남 경제를 살려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이 자리 나왔다. 대한민국 경제 살리고 호남경제 살리기 위해서 나왔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

광주가 어떤 곳인가. 민주의 성지이자 문화도시의 중심이다. 서해안 시대 희망이다. 민주화운동 물론이고 호남은 민주주의의 선봉이 돼 왔다. 여러분의 의지와 투쟁 없었다면 오늘의 민주와 없었을 것이다. 희생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광주전남은 산업화에 뒤쳐졌다. 지난 10년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이명박은 잘 사는 호남을 만들겠다. '위대한 서남해안 시대'를 열겠다. 한반도 대운하로 '영산강의 기적'을 만들겠다. 보시다시피 호남발전을 위해서는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야 한다. 광주는 문화수도이고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이다. 2012년 여수국제박람회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이제 시작해야 한다. 이미 호남은 달라지고 있다. 어느 지역보다 긍정적이고 시대에 앞설 변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도 한나라당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나올 수 있다. 호남에서 30%이상의 지지율 받고 있다. 한나라당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호남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나 아직 지역주의로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정치인들이 있다. 이제까지 대통령은 동쪽 서쪽에서 절대적 지지 받는 반쪽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동, 서쪽에서 다 지지 받는 완전한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 이제 2007년 선거를 기점으로 지역주의 끝내고 이 자리에서 지역주의 종식을 선언하고자 한다.

저는 어릴 때 길거리에서 좌판 놓고 장사했다. 노동자가 됐을 때는 한달 일하고 월급 받는 게 제 소망이었다. 그러나 좌절과 절망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도전해 이 자리에까지 서게 됐다.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하면서 살아왔다.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일자리 찾기 위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이의 아픔을 아는가. 일자리에서 밀려난 아버지의 참담한 심정을 아는가. 하루 장사가 안돼 쓸쓸하게 돌아가는 상인들의 마음을 아는가. 일년 농사를 헐값에 파는 농민의 마음을 아는가.

이제 가난의 대를 끊어야 한다. 국가가 무사으로 보육을 책임져야 한다. 치매 중풍 노인도 나라가 책임져야 한다. 정말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 대한민국을 위해 죽어라 일하고 싶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대통령이 되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누가 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나. 누가 바로잡을 수 있나. 이명박은 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바뀐다.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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