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매도는 속도조절에 긍정적"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7.08.02 14:39

김영찬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주식운용부장

김영찬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주식운용부장은 2일 "증시가 '널뛰기'장세를 보이며서 투자자들이 다소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바닥 다지기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찬 부장은 "최근 증시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와 선물시장의 약세로 인한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이)악화로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선물매수)를 유발시켜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관들의 자금 유입이 좋아 장을 떠 받치는 힘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는 지수가 1800까지 내려가면 약화되고 2000으로 상승하면 다시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350조원가량 보유하고 있는데 이익실현을 위해 한 달에 5조원을 매도하는 것은 상식적 수준"이라며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주식으로 돈이 흐르고 있어 외국인 매도를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저가 매수 타이밍을 찾기 위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증시가 다소 흔들려도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옮겨져가는 중간 단계에 있어 주식형펀드로 견조한 자금 유입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들의 매도는 증시의 상승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긍정적 역할도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