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4개 손보사 중 10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지난해 1분기에 82.4%의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던 대한화재가 74.0%로 대폭 낮춘 것을 비롯해 81.2%였던 LIG손해보험과 80.4%를 나타냈던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각각 76.7%, 75.6%로 개선됐다.
특히 삼성화재는 지난해 74.8%에서 올해 69.9%로 4.9%포인트 낮춰 업계 최저 손해율을 기록했다. 제일화재의 경우 지난해 77.1%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70.8%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업계 최저 손해율을 기록했던 현대해상은 1.6%포인트 호전된 71.8%를 기록했고, 전년동기대비 6.3%포인트 개선된 동부화재는 72.4%로 예정손해율(73%)을 밑돌았다.
반면 메리츠화재와 교보악사자동차보험,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졌다. 다음다이렉트는 지난해 80.6%에서 올해는 82.9%로 악화됐고, 교보악사는 3.6%포인트 상승한 81.5%로 1분기를 마감했다.
메리츠화재는 76.2%로 0.5%포인트 높아졌고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6.1%포인트 악화된 77.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사고가 줄어들었는데 그중에서도 대인사고가 많이 감소한 것이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대인사고 중에서도 1억원 이상의 대형사고가 지난해보다 16%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되자 몇차례 보험료를 인상했던 것도 손해율을 안정시키는데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 시장도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14개 손보사는 2조6026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동기대비 16.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업계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다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22.2%, 23.1%의 고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삼성화재 28.7%, 현대해상 14.8%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1.4%포인트, 0.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