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추가상승 할까 '엇갈린 전망'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 2007.08.01 14:02
은행-투신 '동상이몽'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지난 2001년 8월8일(5.10%)이후 6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CD금리의 주 발행처와 수요처인 은행과 투신사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 CD금리 향배가 주목된다.

일단 은행들은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는 단기자금시장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CD금리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31일 은행의 지준상태는 당일 1조1316억원, 적수 3조3757억원의 잉여를 각각 나타냈다.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이번번월 재정자금 방출 등의 영향으로 최소 5조원 이상의 잉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다음반월도 자금 잉여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은행들의 CD발행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은행들이 CD발행 호가를 꾸준히 내는 바람에 금리가 다소나마 오르는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그러나 다음반월 지준잉여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일내 CD가 공급부족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현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투신사들은 상대적으로 3개월물 CD금리가 낮아 1-2bp 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4개월물 이상 CD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현재 3개월 CD금리 수준인 5.10%에서도 매수에 나서는 기관들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 9일 국민은행의 190일물 CD는 5.19%에 발행됐지만 전일 181일물 CD는 5.39%에 체결, 20bp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3개월 CD는 7월초 5.00%에서 전일 5.10%로 10bp 상승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는 인식을 갖게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MMF 담당자는 "3개월 CD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 금리수준에서 매수에 나서려는 기관들은 없다"며 "평상시 시장에서 거래되는 91일물 통안증권과의 금리차이를 감안해 볼 때 CD금리는 1-2bp 가량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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