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GIPS 조기 도입 추진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08.01 13:57

9일 설명회-도입 운용사에는 투자액 추가 배정 등 인센티브

국민연금기금을 위탁 운용하는 기금운용사에 대한 공정한 성과평가를 위해 '국제성과평가기준(GIPS)'의 조기 도입이 추진된다.

GIPS는 미국 CFA협회에서 제정한 투자성과 집계 및 공시에 관한 국제기준으로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성과를 공시할 때 통용되는 기준이다.

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당초 설정했던 2년의 GIPS 도입 유예기간을 앞당겨 향후 1년 이내에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35곳에 대한 GIPS 도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금공단은 GIPS를 도입한 운용사에는 정기평가 때 가점을 부여해 자금을 추가 배정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연금공단은 오는 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본사 강당에서 위탁운용사 및 자산관리업계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설명회를 통해 국민연금의 GIPS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GIPS가 적용되면 자산운용사는 운용 중인 모든 자산을 시가로 평가·공시해야 하며, 수익률은 평가손익을 포함한 총수익률을 산출해야 한다. 또 비교대상이 되는 벤치마크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연금공단은 GIPS 도입으로 운용사간 객관적인 성과비교가 가능해져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수 기금운용본부 대외협력팀장은 "현재 운용 규모만 207조원이 넘고, 국내주식 및 채권 위탁운용액이 22조원 규모인 국민연금의 GIPS 적용으로 공시기준이 통일돼 타 연기금 및 자산운용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