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반포지구에 '떠있는섬'(?) 조성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07.08.01 11:23

1만㎡에 수상문화·레저시설 계획… 인공섬 아닌 배 모양의 건축물

한강 반포지구 일대에 수상문화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가칭 '떠있는 섬'이 오는 2009년4월까지 조성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떠있는 섬'(Floating Island)은 잠수교에서 20~30m정도 떨어진 곳에 1만㎡규모로 조성되며, 인공섬은 아니다. 배 모양의 건축물을 3개 정도 세우고 잠수교와 연결되는 부교(浮較)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우선 1단계로 내년 4월말까지 약 2000㎡의 수상 공연무대를 선보이는데 이어 내년 4월까지 전체시설을 완공, 개장할 에정이다.

이 사업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되며, 시는 시설의 조성 및 운영 일체를 민간 사업자가 20년동안 운영하게 한 후 기부채납 받을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떠있는 섬'을 조성하고 운영할 사업자를 오는 10월31일까지 공모한다. 지원대상은 '유선 및 도선사업법'과 '관광진흥법' 등 관계법규에 의거 사업이 가능한자로 오는 7일 한강사업본부에서 개최되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만 공모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한강 물 위에 각종 공연과 축제행사 등을 할 수 있는 문화시설과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 곳이 한강의 명물로서 문화관광객 유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가 새로운 문화·레저시설이라고 강조한 '떠있는 섬'은 이름과는 달리 석촌호수나 충주호 등에 있는 것을 벤치마킹한 수준에 불과해 시의 바람대로 한강의 명물이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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