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국내항공권 할인,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박정룡 기자 | 2007.08.01 12:20

[신용카드 경제학]신용카드 항공권 할인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돌아왔다. 최근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국내에서 다양한 휴가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 국내여행의 경우 해외와 달리 여유롭고 편안한 일정위해 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복잡한 고속도로나 국도를 피해 항공편을 이용하는 가족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해외여행과 달리 국내선 항공권은 할인혜택이 거의 없는데, 여행사를 통해 어렵게 찾아도 5%가 고작이다. 이런 경우라면 지갑을 꺼내 신용카드를 들여다 보자. 카드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국내선 역시 국제선 못지않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브랜드인 '프리비아(PRIVIA)'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국내선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플래티늄급 이상의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모두 무려 10%의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0%의 할인율은 카드사는 물론 여행사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플래티늄급 이상이 아닌 일반카드로 국내선 항공권을 온라인 예매해할 경우에도 5%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각종 인터넷 카페 등을 보면 프리비아를 통해 국내선 항공권을 예매하는 알뜰 소비자 모임을 볼 수 있다. 현재 프리비아 항공권 예매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기록, 월 2만건에 가까운 예매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여행사를 통한 구매를 통틀어서도 1, 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다.

삼성카드도 여행센터인 'TnE'를 통해 비수기 동안 아시아나 항공을 예약할 경우 혜택을 주고 있다. 최고 7%까지 국내선 항공권 할인이 제공된다. 롯데카드도 아멕스카드를 이용하면 9%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 프리미엄 아멕스카드는 아시아나 항공 국내선을 이용할 경우 5% 할인을 받는다. 기업은행의 제로팡팡 카드는 아시아나 항공 이용 시 국내선 5%할인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사용을 통한 마일리지 적립도 쏠쏠한 혜택 가운데 하나다. 일반카드의 항공 마일리지는 아시아나 항공이 1000원당 1마일, 대한항공이 1500원당 1마일이다. 따라서 항공 마일리지에 특화된 카드를 이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현대카드K 플래티늄'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국내 사용시 1500원당 1.2마일이 적립되고, 해외 사용시에는 2마일이 쌓인다. 프리비아를 통해 여행상품을 구매하면 1500원당 3마일이 적립된다.


LG카드의 '트레비즈 스카이패스 카드'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를 최대 1만 마일리지까지 선지급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장 마일리지가 필요한 고객에게 유용하다.

단 신청일을 기준으로 이전 3개월 내 트레비즈 카드로 50만원 이상(대출 서비스 제외) 사용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통상 국내 사용에는 1500원당 1마일이, 해외 사용시에는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지만, 마일리지를 선지급 받아 사용할 경우는 1800원당 1마일이 쌓인다.

삼성카드의 '삼성 에스마일 카드'는 항공사에 관계 없이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항공권과 철도승차권 및 삼성카드 여행센터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할 경우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에스마일은 삼성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마일리지로, 기존 항공사 마일리지와는 합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약점이다.

비씨카드의 `비씨 마일즈카드` 역시 항공사 구분없이 이용가능하다. 국내외에서 사용한 금액 1000원당 1BC마일을 적립해 준다. 외환 뉴 스카이패스카드와 KB스카이패스 플래티늄S카드는 1500원당 1.5마일을 준다.

특히 외환 뉴 스카이패스는 면세점에서 1500원당 2마일, 해외사용시 1500원당 3마일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2만5000원이다. KB스카이패스 플래티늄S 카드도 해외적립률이 높은데, 1500원당 2마일이 쌓인다. 또 대한항공 항공권 구입대금이나 GS칼텍스 주유 이용시에는 1500원당 3마일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4만원이다.

롯데카드는 신용구매액 10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적립해 주는 `스카이패스 롯데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최근 씨티은행이 LG텔레콤과 손잡고 출시한 '씨티 아시아나 마스터 카드 17+7마일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LG텔레콤 휴대폰 월 통화료 7만원 이상, 당월 신판 사용액이 70만원이 넘을 경우 1000원당 최고 24마일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국내외 여행을 위해 마일리지를 적립했지만, 성수기 이용제한이나 기타 사유로 항공권 구매가 여의치 않은 경우를 위해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 가능한 포인트 적립제도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평소에는 포인트로 쌓다가 필요할 땐 항공 마일리지로 바꿔 사용하는 일명 '스와핑 서비스'다.

현대의 퍼플카드는 카드 사용시 마일리지 적립과 함께 M포인트를 0.5%에서 최고 11%까지 쌓아준다. 적립된 M포인트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 M포인트를 1마일리지로, 대한항공은 25 M포인트를 1마일리지로 교환할 수 있어, 이용금액 1000원 당 최고 2.5마일 적립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대카드M 역시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LG카드의 트레비즈는 마이엘지포인트 18포인트를 1마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삼성 보너스 포인트는 15포인트당 1 에스 마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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