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삼성SDI는 기존의 63인치(160.02cm), 50인치(127cm)와 함께 50인치대 이상급에서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삼성SDI PDP사업부 마케팅팀장 박상규 상무는 "58인치 PDP 양산을 통해 대형 PDP TV의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4기 라인을 50인치 전용라인으로 본격 가동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이어 "이를 통해 대형 프리미엄 PDP 전략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대형 평판TV 시장에서 PDP TV의 우위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개발한 58 풀HD PDP는 이번 3분기 삼성전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한 뒤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마쓰시다의 58인치 PDP TV가 미국 시장에서 4500불 정도에 판매되고 있지만 삼성은 이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삼성SDI는 58인치 제품으로 가옥 구조상 대형 TV를 선호하는 북미, 캐나다 지역의 대체 및 신규 수요에 따른 시장 확대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50인치 이상 시장에서 그동안 프로젝션TV가 강점을 보여왔고 그중에서도 50인치 후반대 제품이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58인치 PDP TV가 앞으로 프로젝션TV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갈 수 있을 것이라는게 삼성SDI의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10년까지 프로젝션TV의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56~59인치까지의 PDP TV는 2007년 10만대에서 2010년 1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특히 58인치 양산으로 40인치대에 이어 50인치대 시장을 넘보고 있는 LCD TV와의 격차를 더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박 상무는 "LCD 업계는 8세대 라인을 가동하더라도 52인치까지 생산할 수 있다"며 "58인치까지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싱글스캔 기술을 내년까지는 50인치대 이상 제품 모두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58인치 이상은 LCD와의 경쟁력 면에서 최소 2년 이상 압도적으로 우위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0인치 이상 평판TV에 대한 수요는 올해 670만대에서 2011년 1570만대로 200%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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