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ID아파트' 재건축…빠르면 연내 착공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7.30 14:59

9월 이전 사업승인 신청…아파트·테라스하우스 등 2367가구

부산지역 '빅5'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해운대구 주공AID아파트가 빠르면 연내 착공된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언덕에 위치한 주공AID아파트 재건축 건축계획이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9월 이전에 재건축 사업승인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주공AID아파트는 국내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국제 공모를 통해 아파트를 설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미국 GDS사와 한국 한미녹원건축사 사무소의 설계안에 따라 35∼53층 타워형 9개동 아파트 2165가구와 3층짜리 테라스하우스 102가구, 문화.예술인을 위한 4∼7층짜리 아티스트빌리지 100가구 등 총 2367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재건축조합은 일조권 문제로 당초 설계안보다 축소된 테라스하우스 건립 부지에 피트니스센터와 회의시설 등 주민복지 시설을 짓기로 했다.

아파트단지 내 공원과 동사무소, 파출소 등의 공공시설물은 전체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할 방침이다.

주공AID아파트는 1975년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AID(국제개발처) 차관으로 달맞이언덕 일대에 5층짜리 45개동 총 206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03년 7월 집중호우 때 일부 건물의 지반이 무너지는 등 노후도가 심각해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달맞이언덕 경관을 보호해야한다"는 반대여론에 부딪혀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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